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방중 보도에 접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중국방문(2006.1.10∼18)에 대하여
북의 조선중앙통신이 1월 19일,
이례적으로 두번에 걸쳐
공식보도했다.
첫번째 보도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조중 정상회담을
위주로 하는 내용이며,
두번째 보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중부와
남부 지역을 방문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이번 방중이
일정상으로는 먼저 중국
중, 남부 방문이
있은 다음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이 있었기는 하나
그 비중과 순서로
보면 양 정상이
“자기 나라의 형편을
각기 통보하시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게를 가일층
발전시킬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하여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견해의 일치를
보시었다”고 하는 정상회담
다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만리에 달하는 중국의
중부와 남북지역을 오가시며
근면하고 지혜로운 중국
인민의 사상감정과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을 깊이 있게
요해”했다고 하는 지방
방문이 있다는 각도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리고 두건의 보도가
마지막에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가일층의 강화발전”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식보도가 나오기
이전만 해도 이번
방중이 사실인가 어떤가로부터
시작해서 주변 언론들은
“(북의)개혁개방의사
표시”라느니,
“경제학습”이니,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에 대한
도움 요청”이라는
등 이러저러한 억측들을
마치 사실인양 앞을
다투며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의 공식보도는 이같이
요란한 억측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 방중의
의도와 의의에 대해서
단수 높은 표현과
내용들로 세상에 공개했다.
그 첫째는, 양 정상이
“조중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맺어주시고
키워주시었으며 새로운 정세하에서
더욱 빛나게 발전하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전통적인 중조친선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주입하고
중조 선린우호협조관계를 추동하여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후진타오 국가주석)이라고 지적한데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양국의
원로급들이 닦아 놓은
우호관계의 전통에 대한
재확인과 그에 기초한
양국 우호관계의 “가일층의
발전”이다.
둘째는, 이에 기초해서
양 수뇌가 “조선
당과 인민이 사회주의의
발전방향을 견지하고 조선동지들이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후진타오 주석), “중국공산당의
영도밑에 중국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서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이북과 중국의
사회주의 운영방식에 대한
호상존중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셋째는, 이상의 합의들에
기초한 구체적 조치로서
경제분야를 비롯한 호상
협조와 교류에 대한
합의와 조중 공동에
의한 조선(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대한
입장 표시이다.
사실 이번 방문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중 쌍방이
많은 측면에서 서로
배우고 경험을 교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의
난관을 극복하고 회담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한
방도를 찾는데서 중국
동지들과 같이 노력할데
대하여 지적”한데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측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을 포함한 각
유관측과 공동으로 노력하여 6자회담 과정이 계속
전진하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현대화노선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역이라고 하는 중,
남부지역을 시찰한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위에서
본바와 같이 중대한
내용과 의의를 갖는
이번 방중의 일환이다.
따라서 이 지방시찰만을
가지고, 그것도 나름대로의
평가나 분석을 앞세우고
이번 방중 전반에
대해서 분석평가하는데는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
그보다도 자기들이 목을
조이고 있는줄로만 알았던
이북이 올해는 “선군혁명의
자랑찬 승리와 성과에
토대하여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서 일대 비약을
일으켜 나가는 전면적
공세의 해”(신년공동사설)라는 자신감에 넘친
입장을 표명한 직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간의 중국방문을
전격적으로 진행했던 사실,
또한 자기들이 마카오의
은행을 무대로 대북
경제제재 소동을 벌이던중에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에
의해서 이번 비공식방중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미국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K)
(200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