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민족부정론 비판

강민화 (대동연구소 소장)

1.단일민족부정론자들의 주장과 배경

2.단일민족부정론의 오류와 부당성 

글을 맺으면서

 

“우리 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말을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해왔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여러개의 씨족, 부족들이 고조선시대로부터 정치적 공동체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 공동체의식을 갖게 되는 과정에 형성되었다. 과정에 다른 민족의 피가 섞기이는 했지만 같은 문화와 언어, 공동체의식으로 이루어진 민족은 결코 변질됨이 없이 유지되어 왔다.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이같은 역사적 경위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단일민족론은 과거에 우리 나라가 일제 식민지로 전락될 무렵 우리 민족은 일본의 ‘야마도(大和)족’과 시원을 달리 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적극 주장되었으며, 오늘은 외세에 의해서 분단된 조국을 다시 하나로 잇기 위하여, 또한 통일을 위하여 , , 해외의 겨레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이남에서는 이에 심히 역행되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서는 이남의 ‘국사편찬위원회’가 2007년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를 발행하면서 “단일민족”이라는 표현을 언론 등에 공표도 안한채 삭제한 일을 있다.

또한 『중앙일보』(2007.1.27) 90년대 이후 동남아시아로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고 국제결혼도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은 이상 ‘단일민족’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우리는 조선()반도의 남북이 물과 기름처럼 대립되고 격폐상태에 있었던 시대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기치 아래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루고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6.15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얼마전에는 남북의 정상이 다시 평양에서 만나서 이를 재확인했으며, 이에 토대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국면을 열어놓기 위한 선언문(10.4선언) 발표했다. 그리하여 6.15시대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의 통일도 이룩하고 조선()반도와 주변의 정세를 주도해 나갈 있는 단계에로 발전하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 민족이 힘을 합치려 하기는 커녕, 자기 민족의 단일성을 부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데 우려를 금할 없어서 필자는 글을 쓰게 되었다.

 

1.단일민족부정론자들의 주장과 배경

먼저 이남에서 단일민족부정론자들이 어떤 주장들을 하고 있는지, 특징적 내용을 통해서 보기로 한다.

이남의 교과서에서 “단일민족”의 표현이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전한 기자는 이를 “한민족의 혈통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긍정했다. 그는 또한 단일민족설이 “다분히 정치적 선전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현재 이남에 수십만의 ‘이방인’들이 살거나 이남이 “국제적 교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종전처럼 혈통 위주로 한민족의 범위를 확정한다면 현실과 맞지 않”다고(1)”고 주장했다.

또한 이남에서 이름난 작가는 “단일민족 의식은 다른 말로 혈통주의이고 순혈주의다. 피의 순수성을 강조하다 보면 당연히 나오는 것이 배타성이고 폐쇄성이며, 인간차별이고 비인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2).

그런가 하면 이남의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07.4.26) “유전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35 이상의 혈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면서 따라서 “과학적으로는 절대 (우리 민족이=필자 )단일민족이라고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단일민족설을 부정하는 단계를 넘어서고 이북 동포들은 “동족이 아니다”고 하는 주장까지 있다. 이는 분단과 더불어 이남에서 주장되어온 ‘반공민족주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같은 주장들이 6.15시대에 들어 와서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 등의 주장을 외피로 해서 퍼뜨려지고 있다는데 엄중성이 있다.

이는 단순히 일부 학자나 전문가들속에서 거론되는데 머무르지 않고 이남 동포들의 의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남의 연구자가 자기 저서에서 소개한 공동연구 결과에 의하면 “진정한 한국인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출생’(81.9%), ‘혈통’(80.9%)보다 ‘국적 유지’(88.2%), ‘한국어 사용’(87%)이라는 답이 많았으며 “대한민국 영토가 어디냐”는 질문에 젊은 층일수록 ‘남한’이라고 답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들은 “북한 동포에 대한 거리감이 다른 연령층보다 컸다”고 한다. 저자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남한과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는 ‘대한민국 민족주의’가 대두했다”고 썼다(3).

문제는 이같은 단일민족부정론의 배경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하나는 사대주의 또는 민족적 열등감과 같은 사상·이론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남의 전문가는 “제도권의 지식인들은 미국에 대한 거부감, 특히 미국의 패권주의와 자본주의의 폐해가 심해질수록 유럽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모델처럼 제기”하며, 그를 잣대로 조선()반도 남북이나 이남의 운동가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라는 잣대든 유럽이라는 잣대든 “양자가 공히 쓰고 있는 안경은 사대주의와 자기 것에 대한 멸시”라고 비판했다(4).

이와 관련해서 간과할 없는 일은 이남에서 “단일민족”이라는 표현이 교과서에서 사라지거나 우리 민족의 단일성을 부정하는 주장들이 집중적으로 나입 것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 보고서에서 “한국 사회의 다민족 성격을 인정하고 한국이 실제와는 다른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것과 거의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CERD 8 19일에 전한데 의하면 보고서는 인종차별철폐조약과 관련해서 작년에 이남 정부가 제출한 보고서를 놓고 8 9, 10 이틀동안 심사를 진행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서  “당사국(한국) 민족 단일성을 강조하는 것은 영토내에 사는 서로 다른 민족·국가 그룹들간의 이해와 관용, 우의 증진에 장애가 있다”면서, 이남 정부에 대해서 “서로 다른 민족·국가 그룹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들을 , 중등 학교의 교과목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5).

한편 이남의 교과서에서 “단일민족”의 표현이 삭제되었다는 『오마이뉴스』(07.11.14) 보도에 의하면 ‘국사’ 교과서 발행에 연구진으로 참여한 관계자는 “단일민족” 표현을 삭제한 것은 “고구려사 때문”, 다시 말해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응의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한다.

이남의 단일민족부정론과 관련해서 한가지 지적할 있는 것은 미국의 패권주의 전략이나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의 의도라는 정치적 배경이다.

이남의 전문가는 “우리 민족의 구성원들 속에는 천년이 넘게 형성되어온 단일민족의식이 강하게 뿌리내려 있다. 그것이 반외세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왜곡한 것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류의 국가주의였고, 그것의 기본 내용이 순혈주의였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것을 뚫고 진정한 민족의식이 성장해 나가자 이제 다시 그것을 막으려고 반민족세력들이 ‘단일민족의식’을 ‘순혈주의’로 몰아 해체시키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문제를 근본적 시각에서 지적했다(6).

시기 이남에서 단일민족부정론이 적극 거론되는 것도 뿌리는 전문가가 지적한데 있지만, 그와 동시에 냉전후 세계를 미국의 의사대로 획일화하려는 ‘세계화’전략이나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의 6.15죽이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2.단일민족부정론의 오류와 부당성 

위에서 단일민족부정론자들의 주장은 크게 ‘유전적 다인종론’과 ‘다인종·다민족화론’, ‘남북 타민족론’의 세가지로 구분할 있는데, 문제는 그들의 오류와 부당성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첫째로, 그들의 주장 자체의